[일상] 첫 보드 체험

회사 워크샵 2일째.
오늘은 일정은 종일 액티비티였다.
보드, 스키, 산책 중 하나를 고르라길래 이 기회에 뭐라도 타보고 싶어서 -전에 어디선가 듣기로 스키보다는 보드가 쉅다고 해서- 보드를 골랐다.

아침을 먹고 단체로 렌탈샵에 가서 장비를 빌렸다. 부츠랑 바지, 점퍼를 빌려 입고 나가려 하니 울회사 동료 직원이 "엉덩이 보호대 꼭 하세요! 저 처음 배울 때 엉덩이에 피멍 들었어요!"라고 조언을 해줘서 그것까지 빌려서 착용했다. 그의 조언대로 보호대가 큰 도움이 되었다.

양지파인리조트는 코스가 이러했다.
좌측이 중상급자용, 우측이 중급자용.
그럼 초보용은? 사진으로 찍지는 않았지만 초보자용 코스도 있었다. 하지만 경사가 낮아서 보드에 올라타도 전혀 내려가지 않았다. ㅡ_ㅡ
같이 초보자용 코스에 간 보드 경험자들도 "여긴 엣지가 안돼서 못 타! 중급자 코스로 가자!"며 철수했다. 엣지가 뭔지 모르겠지만 안된다니, 그들을 따라갈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해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간 중급자 코스. 전망 보소... 어디 한군데 부러질 것 같았다. ㅠㅠ
동료 직원에게 보드에서 일어서는 법, 중심 잡는 법, 방향 전환하는 법 등을 듣고 다른 사람들을 모두 내려보낸 후 혼자 타봤다.

처음에 일어서자마자 방향이 틀어지면서 미끄러져 내려갔다! 겁이 나서 뒤로 주저 앉았다.
이어서 수차례 자빠링을 경험하며, 경험자들의 말대로 ("일단 올라가면 어떻게든 내려오게 돼있어!") 어찌어찌 내려왔다. 한 번 내려온 것만으로도 힘들고 지쳤다. 그래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밥 먹을 시간이 되어 중식을 먹고 그 뒤로 두 번을 더 탔다.
탈수록 자빠링의 횟수가 줄었다. 여전히 의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이동했지만 조금씩 감을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재밌었다! ^^
더 타고 싶었지만 많이 넘어진 탓에 몸이 욱신 거려서 더 타는 건 무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도 확 늘어나서 리프트 대기줄도 길어졌고.

좋은 경험이었다. 왜 사람들이 겨울이 되면 스키장에 가는지, 시즌권을 구입하는지 알 것 같았다.
이와 별개로 앞으로 넘어질 땐 꽤 아팠다. 무릎이 깨진 것 같다. ㅠㅠ 내일 자고 일어나면 온몸이 욱신거리겠지.

4시 좀 넘어서 장비를 반납하고 서울로 출발해서 6시 조금 지나 도착했다.
회사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볼일이 있어서 명동에 갔다가 귀가.
오늘은 푹 자야겠다.

작성일 : 2018-01-12 23:02 / 조회수 :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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