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에피소드] 링로드 일주 간단 여행기

(아이슬란드 여행 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간단 여행기)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지난 추석 연휴 때 오로라를 보러 아이슬란드를 한 바퀴 돌고 왔습니다.

매일 접하는 대자연은 감탄이 절로 나오고 끊임 없이 카메라 셔터에 손이 가게 될 정도였고

가장 기대했던 오로라는 날씨 변덕이 심해서 보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기다림 끝에 본 오로라는 큰 감동이었습니다. ㅠㅠ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일주 코스인 '링로드'를 돌면서 촬영한 영상들을 편집해서 위에 첨부했으니

시간 되실 때 감상해주셨으면 합니다. 5분 30초쯤 되지만 3~6초 마다 화면이 바뀌어서 지루하지는 않으실 겁니다. ^^


2. 인상 깊었던 풍경들

(이하 사진마다 상단 좌우-하단 좌우 순으로)

-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의 랜드마크인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 교회 전망대에서 본 레이캬비크 시내의 풍경

- 예술의 전당 같은 곳인 '하르파'의 야경

- 조용하고 아름다웠던 '싱벨리르 국립공원'

- 멋진 경치와 변덕스러운 날씨로 드라이브하는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 몇 년 전 화산 폭발이 일어나 유럽의 항공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던 곳

- 애플에서 아이맥5K 발표시 고해상도임을 보여주기 위해 줌인해서 보여줬던 그 폭포, '스코가포스'

- 고래 투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 영화 '프로메테우스'를 촬영했다는 '데티포스'

-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서 주인공이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내려가던 그 길입니다.

- 외식비가 엄청 비싸서 (햄버거 세트가 2만원쯤, 양고기 스테이크는 4~5만원선, 정식 코스는 8~10만원선) 밥은 주로 한국에서 싸간 걸로 해먹었습니다.

-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주인공과 맷 데이먼이 현피(?) 뜨던 곳.

- 검은 모래 해변에 빙하조각이 밀려와 쌓여있는 '다이아몬드 비치'입니다. 이름 잘 지었더군요.

- '요쿨살론 빙하호수'

- 매일 밤마다 오로라 관측을 시도했지만 구름이 많이 껴서 보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날씨와 오로라 지수가 받쳐줘야 합니다.

- 며칠 만에 접한 오로라는 감동 그 자체!


3. 오로라 관련

- 오로라 관측은 9월~3월 정도가 적기라는 것 같습니다.

- 아이슬란드 기상청 웹사이트(http://en.vedur.is/weather/forecasts/aurora )의 오로라 예보 페이지에서 오로라 지수와 구름 분포도를 참고해서 구름이 없고 불빛이 적고 시야가 트인 곳에서 기다리면 됩니다.

- 보름달이 떠도 오로라는 보입니다. 저는 추석에 가서 대보름달이 뜬 상태에서 봤습니다. ^^; 어두운 곳에서는 더 잘 보이겠죠.

- 오로라 지수는 1~9까지 있고 숫자가 클수록 강한 오로라가 뜨는데, 저는 오로라 지수가 1일 때도 볼 수 있었습니다. 기상청 예보에서 오로라 지수가 1이었다가 3까지 확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 실제 오로라는 위 영상/사진 만큼 선명하고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카메라를 통해 보는 것이 오히려 더 잘 보이더군요. (증강현실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색도 녹색 보다는 흰색에 더 가까웠습니다. 제가 본 것은 오로라 지수가 1~3일 때여서 그런 것이고 오로라 지수가 강하면 눈으로도 잘 보인다고 합니다.

- 오로라 '동영상' 촬영 장비는 소니 a7r2에 삼양 MF 24mm F1.4 렌즈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a7r2는 크롭모드로 동영상을 촬영하면 노이즈가 2스탑 가량 적어져서 F1.4 + 1/30초 + ISO25600 설정으로 4K 리얼타임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오로라 촬영을 위해 중고로 사서 사용하고 여행 후에 다시 팔았는데, 참으로 인상적인 카메라였습니다.


4. 여행 관련 사항들

- 여행기간은 10일, 비용은 항공료 포함 총 500 정도 들었습니다. 저는 현지에서 출발하는 8일간의 링로드 투어를 이용해서 지출이 조금 많았습니다만 두 분이서 차에서 잠을 해결하며 항공료 포함 총 400만원대 후반으로 다녀오신 분들도 있다고 하니 일정이나 방법에 따라 예산이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항공료는 비수기 + 얼리버드로 하면 100만원 이하로도 구할 수 있는 것 같은데 보통 150 전후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극성수기에 뒤늦게 표를 알아보게 된 상황에서 무조건 저렴한 표를 찾다보니 130만원에 경유를 많이 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 직항이 없어서 유럽의 다른 국가를 거쳐서 가야합니다. 주로 네델란드, 영국, 핀란드, 덴마크 등을 거치는 것 같고요(편도 3시간쯤), 뉴욕에서도 편도로 5시간이면 온다는 것 같더군요.

- 대중교통이 부족해서 렌트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풀커버리지 보험 필수!) 저는 7명이 8일 간 승합차 한 대로 같이 다녔습니다.

- 우리나라에서 편의점에서 껌 하나 사고 카드로 결제하는 것 만큼 아이슬란드에서도 카드 사용이 보편화 되어있습니다.

- 물가는 외식이나 인건비가 들어가는 요소는 엄청 비쌉니다. 체감상 우리나라의 2배가 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마트 물가는 비슷하거나 싼 품목도 많아서 물가 체감의 간극이 엄청 컸습니다.

- 팁 문화는 아직 보편화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점점 늘고 있다고 합니다.

- 현기차가 꽤 많았고 특히 i10, i20 같은 모델을 많이 봤습니다.

- 중국인은 다른 유명 관광지들에 비하면 생각보다 적은 편이었습니다.

- 링로드의 대표적인 관광지들에서 드론 금지 팻말을 적잖게 봤습니다. 드론 금지 구역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입니다.

작성일 : 2018-03-07 01:42:31 / 조회수 :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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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슬란드 (2017-09-29 ~ 2017-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