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코로나

재택근무를 하다가 카페로 자리를 옮겨서 일을 하고 있는데
감기에 걸린 것 같다며 퇴근길에 병원에 들른다던 와이프로부터 카톡이 왔다.

“코로나래“

뭐라고???!!!

집으로 돌아와서 자가검진키트를 사용해보니
결과를 기다릴 것도 없이 바로 두 줄이 떴다.

허미... 세상에...

유행 다 지나가서 코로나라니...
내가 코로나에 걸리다니... 슈퍼 면역자인줄 알았는데...

아오 ㅠㅠㅠㅠㅠㅠㅠ

지난 주 금요일에 몸살인 줄 알았던 것이 코로나였나보다.
열이 났던 것도 고객사 갑질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 게 아니라 코로나여서 그랬나보다. -_-

그 후로 어제까지 출근할 땐 마스크를 안 썼었는데... 나랑 회의하고 밥도 같이 먹은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면 어쩌나... ㅠㅠ
그나마 주말에 동생네 갔을 땐 집안에서도 마스크를 끼고 있었어서 그건 다행이다.

회사에 얘기해서 당분간은 와이프랑 같이 자가격리 & 재택근무를 하게 됐다.
지난 번처럼 한 사람만 걸렸으면 신경 쓸 게 많았을텐데, 같이 걸리니까 방을 따로 쓰거나 밥을 따로 먹거나 하지 않아서 그 걱정은 덜었다.

근데 생각보다 증상 같은 게 별로 없어서 코로나 느낌이 안난다. 그냥 감기 같다. 그나마도 증상이 발생한 지 며칠 지나서 이제는 코가 막히고 가끔 잔기침이 나는 정도다.

아 나는 평생 코로나 안 걸릴 줄 알았는데... ㅠㅠ 어디서 걸린 거지??

부디 나로 인해 감염된 사람이 와이프 외에는 없었으면 좋겠다.

작성일 : 2024-03-28 / 조회수 :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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