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드라이브 중 돌빵 가해?

집근처 카페에 가서 여행 계획을 세우려고 집을 나섰는데
날이 좋아 드라이브를 해야할 것 같아서
차를 타고 '이디야 남양주팔당한강점'으로 향했다.

팔당역 주변의 한강 전망 카페들은 다들 가격대가 높은 것에 비해
이곳은 다른 이디야 지점들과 가격에 한강뷰여서 마음에 들었다.

길 건너편에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있어서 잠깐 산책도 했다.

여기서 보는 경치가 꽤 멋있었다.
드라이브 하러 나오길 잘했다.

산책로 옆 풀밭이 눈이 쌓인 것처럼 하얀색이어서 자세히 살펴보니 꽃가루들이 뭉친 것이었다. -.-
이 정도로 많이 본 건 처음이라 당황스러우면서도 신기했다.

...

차를 몰고 이곳으로 오는 길에 하남쪽에서 차가 뭔가를 밟은 것 같았다. 살짝 덩컹거렸다.
곧이어 뒤따르던 차량이 경적 소리를 길게 냈고
내 옆으로 붙는 것 같길래 창문을 내려 얘기를 들어보니
내쪽에서 무언가 날아와서 자기 차를 쳤다고 했다.

내가 "차가 뭔가를 밟은 것 같다"라고 하니 그쪽에서 "네비를 확인해보겠다(아마 블박을 확인해보겠다는 말인듯)"며 알았다고 하고 이야기는 마무리 되었다.

계속 신경 쓰여서 집에 와서 블랙박스를 확인해보니
내 차가 검고 작은 무언가를 밟았고 (블랙박스로 몇 번을 돌려봐야 보일 정도로 작았다)
그게 뒤로 튀어서 뒤차의 헤드라이트 근처로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이런 경우에 대해 정보를 찾아보니
'가해 운전자가 앞에 사물이 있는 것을 알고도 피하지 않아서 뒤차에 피해를 준 것이 아니라면 책임 없음'이라는 것 같다.
즉 고의로 피해를 준 것이 아니고, 사물이 알아볼 수 없는 정도로 작은 것이었다면 책임이 없다는 것이다.
내가 뒤차 운전자였다면 황당하고 억울할 것 같긴 하다.
나중에 그 운전자와 연락이 닿으면 기프티콘이라도 보내서 유감의 뜻을 전하고 싶다.

아래 영상은 나와 비슷한 사례에 대한 한문철 TV 영상.

작성일 : 2024-04-28 / 조회수 :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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