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싱가포르 경유

이집트 여행에 앞서
내 버킷 리스트 중 하나인 ‘퍼스트 클래스 타기’를 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향했다.
싱가포르행 편도 항공권은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사용해서 프레스티지(비즈니스)로 예약했다.

기내식으로 스테이크 썰어주시고~

마이클잭슨 관련 다큐를 한 편 보다가 누워서 잠깐 자고 일어나니 도착 1시간 전이었다.
잠은 부족해서 피곤했지만 비행시간은 금방 지나간 것 같았다.

창밖을 보니 어둠속에서 밝게 빛나는 구름들이 장관이었다.
사진이 밝게 찍히긴 했지만 밤풍경입니다.

아무런 기대없이 도착한 싱가포르였지만
도착하고 나니 생각지 못한 복병이 있었으니...

비가 엄청 오고 있었다... 이러면 실외활동을 못하잖아...

싱가포르 입국에 필요한 'SG카드‘를 인터넷으로 미리 신청해놔서
입국은 지하철 출구 나오는 것마냥 별거 없이 바로 끝났다.

터미널을 헤매다가 일단 3번 터미널(T3)의 짐보관소에 캐리어를 맡겼다.
캐리어처럼 부피가 있는 건 개당 16 싱가포르달러. (대충 x1000 하면 될듯)
비싸게 느껴졌지만 캐리어를 계속 끌고 다녔다면 엄청 고생했을 것 같다.

7시쯤 넘어 ‘쥬얼’ 건물에 있는 인공폭포를 보러갔...으나 운영시간 전이어서 폭포는 볼 수 없었다.

일단 카야토스트로 배를 채우고
마리나 베이 샌즈쪽에 가보기로 했다.

신기하게도 우리나라의 ‘트래블 월렛’ 카드를 별다른 등록 없이 바로 교통카드로 쓸 수 있었다.
이걸로 MRT(지하철)를 몇 번 이용했다.

마리나 베이 샌즈의 쇼핑몰도 아직 영업시간 전이어서 딱히 볼 게 없었다.
밖에 나와보니 독특하게 생긴 애플 스토어가 눈에 띄었다.

비가 거의 그친듯 해서 멀라이언이 있는 쪽으로 걸어가봤다.
주변의 다른 곳들은 한산했는데 멀라이언 주변에는 관객들이 바글바글했다.
특히 중국인들이 많았다.

시간을 좀 보내고 싱가포르에서 일하고 있는 후배를 만나서 오픈을 준비중인 작업실을 구경하고 점심을 대접 받았다.

점심은 ‘송파 바쿠테’에서 먹었다.
한 번 먹어보고 싶었다. 맛은 듣던대로 후추를 많이 넣은 삼계탕 국물에 돼지갈비를 넣은 맛이었다.
우리나라의 쌀과 품종이 다른 쌀로 지은 밥이 어색했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썬텍 시티 쇼핑몰에 온 김에 상점들 구경을 했다.

싱가포르의 쇼핑몰을 둘러보다가 의도치 않게 국뽕이 차올랐다.
인생네컷이 진출한 것과 컴포즈 커피 앞에서 인증샷 찍는 모습들이 충격적이었다.

다시 마리나 베이 샌즈로 와서 가볍게 둘러보고
후배와 헤어진 뒤 다시 MRT를 타고 창이공항으로 이동했다.

쥬얼에 가보니 폭포가 쏟아지고 있었다. 굉장하네.
싱가포르에 오면 한 번은 볼만한 것 같다.

싱가포르 구경은 여기까지.
이제 퍼스트 클래스의 꿈을 이루러 갈 시간이다!

작성일 : 2024-06-22 / 조회수 :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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