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추석, 룩백

아침에 차례를 지내고
밥 먹고
조카들과 닌텐도 스위치로 게임을 하고
점심 먹고 헤어져서 집으로 돌아왔다.

아부지댁에서 집으로 출발하기 전에 근처 메가커피에서 운전하면서 마실 아메리카노를 한 잔 주문했는데
명절에 모인 가족 단위의 주문들이 밀려들어와서 그런지
알바들이 주문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내 아아는 주문부터 받기까지 37분이나 걸렸다.
이 정도면 사장이 주문을 덜 받던가 주문이 밀려있다는 공지를 했어야지... 너무 돈벌 생각만 하는 거 아닌가...

어제 아부지댁에 갈 때는 차가 안 막혔지만
집에 돌아올 때는 길이 조금 막혔고 빗방울도 몇 방울 떨어졌다.

...

집에 와서 소파에서 쉬다가 잠깐 잠들었다.

저녁을 챙겨먹고
옆동네 메가박스에 가서 '룩백'이라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고 왔다.

나는 CGV VIP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서 영화는 주로 CGV에서 보는데
이 영화는 메가박스에서 수입을 해서 메가박스에서만 볼 수 있었다.

이 영화에 대해 커뮤니티 등에서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쏟는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기', '1시간짜리 영화' 같은 정보만 듣고 봤는데
생각보다 볼만했고 재밌었다.

일본 영화답게 스토리가 팍 튀는 부분이 있었지만 초딩들이 만화가로 성장해가는 이야기가 재밌었다.
여주인공 둘만 계속 나오고 약간 레즈 느낌이 날랑말랑 하긴 했지만 영화의 흐름에 방해가 되지는 않았다.
1시간이라는 분량은 '짧아서 돈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적당했다는 느낌이었다.

영화를 보면서 '배경은 잘 그렸는데 캐릭터는 영화 퀄리티가 아닌데?' (음영이나 세부 묘사가 거의 없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두 주인공 중 한 명은 '만화'를 잘 그려서 스토리와 캐릭터들을 위주로 그리고
다른 한 명은 풍경 '그림'을 잘 그려서 배경 위주의 어시를 맡는다는 설정이 있어서
그걸 영화에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내가 생각한 것이 맞다면 꽤나 참신한 연출인 것 같다.


★★★★

...

이집트 여행기도 한 편 썼다.
내일 좀 더 달려야겠다.

작성일 : 2024-09-18 / 조회수 : 44

댓글
저장
    삭제! 취소
    글 목록
      과거의 남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