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모교 방문

어제는 특별한 일이 없었고 급피곤해서 일기를 쓴다는 걸 아예 생각 못하고 잠들었다.

오늘은 와이프가 새벽부터 출장을 가야해서 차로 데려다줬다. 재택근무를 하는 날이라 출근 부담이 없어서 가능했다.

출장 가는 전세버스가 중앙대에 출발한다고 해서 정말 오랜만에 모교를 방문했다. 나중에 한 번 차를 끌고 중앙대에 가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오늘이 될 줄은 몰랐네.

상도터널 부근에서 후문을 지나 정문으로 이어지는 롤러코스터 같은 왕복 2차선 도로는 여전했고
교내의 작은 연못인 ‘청룡탕’도 여전했다. 요즘도 청룡탕이라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연못 가운데에 용이 지구를 감싼 형상의 동상이 있어서 내가 재학하던 시절엔 그렇게 불렀다.

건물들은 대체로 때깔이 좋아보였다. 나때는 고등학교 건물들을 모아놓은 것 같았었는데. 허허.

교내에 차로가 좁아서 정차할 구역이 없다보니 차를 돌려서 나오기 바빠서 구경을 제대로 못하고 나왔다. 인증샷이라도 찍을 걸... 블랙박스에 찍혀있긴 하겠네 -ㅅ-

집으로 돌아오니 8시쯤. 시간이 애매해서 잠은 못자고 쉬다가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저녁엔 와이프가 출장 마치고 고속버스터미널쪽으로 온다고 해서 다시 차를 몰고 가서 픽업해왔다.
이런 남편이 또 어딨을까.

피곤하다. 슬슬 자야겠다.

작성일 : 2024-10-31 / 조회수 : 21

댓글
저장
    삭제! 취소
    글 목록
      과거의 남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