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국립수목원과 반계리 은행나무

단풍 시즌이 되었다.

주말에 어디라도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해서 어딜 갈지 찾아보던 중,
와이프의 친구가 국립수목원을 예약했는데 못 가게 되었다며 토스해줘서 국립수목원으로 단풍을 보러 갔다.
오전엔 흐리던 날씨가 오후가 되니 화창해져서 단풍구경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여줬다.

정문에 다다를 때쯤 눈에 확 들어오는 풍경이 있어서
주차를 하고 바로 그곳을 먼저 찾아갔다.

와... 와... 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멋지다. 무슨 유럽이나 캐나다의 이국적인 풍경을 보는 것 같았다. ㅠㅠ
1시간 가량 운전해서 온 보람이 있었다.

국립수목원 안에도 멋진 풍경들이 많겠지?

단풍이 있었는데... 없었습니다...

뭐야... 단풍 다 어디갔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멀리 보이는 산들은 울긋불긋했지만 수목원 내부의 나무들은 겨울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아 ㅠㅠ

정문 근처에서 멋진 풍경을 봤지만 이대로 돌아가기엔 아쉬웠다.
아쉬운 마음에 자꾸만 생각나는 것이 있었다.

작년에 보러 갔다가 전날인가 그 전날에 잎이 다 떨어져서 휑한 모습을 보고 왔던
반계리 은행나무.

찾아보니 올해는 아직 은행잎이 지지 않았다고 해서
국립수목원에서 반계리까지 차로 1시간 반 이상 걸린다고 나왔지만
이번에 못 보면 내년에 또 생각이 날 것 같아서 가보기로 했다.

근처에 다다르니 갓길에 차들이 엄청 주차되어있어서 나도 저렇게 대야하나 싶었는데
좀 더 가보니 주차 안내를 해주는 분들이 차 댈 곳을 알려주셔서 수월하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멀리서부터 보이는 반계리 은행나무의 위엄.

이것이 반계리 은행나무!
올해는 타이밍 좋게 절정인 경치를 볼 수 있었다! 노랗게 물든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인증샷 찍기가 어려웠지만
너무 예쁘고 멋있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꼭 한 번은 봐야할 풍경으로 꼽고 싶다.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이마트가 보이길래 거기서 저녁을 먹고
2시간 정도 운전을 해서 돌아왔다.
고속도로에 차들이 엄청 많아서 많이 밀렸다.

밤운전은 무서웠지만
올해 단풍 미션은 성공!

작성일 : 2024-11-10 / 조회수 :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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