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토요일

와이프가 이번 주말 이틀간 중앙대에서 논술고사 감독관 알바를 하게 되었다.
주말 새벽에 대중교통을 타고 일하러 갈 모습을 상상하니 안쓰러워서
나도 같이 일찍 일어나서 차로 배웅해주고 왔다.

토요일 아침이었는데도 도로에 차가 많았고
중앙대 근처에 도착하니 감독관들이 다들 자차로 온 것인지,
아니면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부모님 차를 타고 온 것인지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

집에 돌아와서 부족한 잠을 보충했다.

낮부터 저녁까지는 '발라트로'라는 게임을 했다.

포커를 기반으로 만든 카드 게임인데
각 스테이지마다 목표 점수가 있어서 포커 카드로 점수를 내서 목표 점수를 달성하면 클리어하는 방식이었다.
여기에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면서 모은 돈으로 카드를 강화하거나,
점수를 몇 배 뻥튀기 시켜주는 조커 카드를 구입하고 전략을 세워 플레이를 해야했는데
이게 중독성이 굉장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했다.

그러다 너무 집에만 있었던 것 같아서
밤에 노트북을 챙겨들고 동네 무인카페에 가서 공부를 하고 왔다.

나름 열심히 했다. 1500원짜리 커피 한 잔 사서 너무 오래 앉아있었네. ㅈㅅ ㅠㅠ

작성일 : 2024-11-24 / 조회수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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