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회사 제품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개발할 것들에 대한 회의를 했다.
이름은 회의였지만
방식은 PO(프로덕트 오너)의 “큰그림”에 대한 자기 주장을 듣는 자리였다.
그림으로 표현하면 대략 이런 분위기였다.
그리고 오후들어 우상향하는 나의 심박수. -ㅅ-
PO의 큰그림을 따라잡기가 어려웠다.
요구사항은 많았지만 디테일이 부족했고 일을 너무 쉽게 보는 것 같았다. 아마 PO 본인은 '어렵게 꼬여있는 일을 쉽게 해결할 방법을 제시했다'고 생각할 거다.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이 “뭘 어디까지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해도 그는 “이렇게 하면 되지 않겠느냐. 얼마나 걸릴 것 같아?”라고 하며 굽히지 않고 일당백으로 맞서서 주장했다. 다른 건 몰라도 의지와 탱커 능력은 인정한다. (+ 광역 도발 능력)
회사에서 한 사람 때문에 이렇게 오래 스트레스 받는 건 처음인 것 같다. 나만 그런게 아니고 우리팀 전원이 힘들어한다. -_-
피곤하다. 내일은 재택근무이고 재택근무 때는 회의가 거의 없어서 다행이다.
작성일 : 2025-04-09 / 조회수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