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의 재택근무처럼 집에서 세탁기를 돌리며 일하다가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옆옆 동네 버거킹에 갈 생각이었는데 그 건너편에 KFC가 새로 오픈한 것 같아서 신메뉴를 먹어볼 겸 KFC로 갔다.
'업그레이비타워'라는 것이 새로 나온 것 같아서 만원 가까이 하는 금액을 지불하고 세트 메뉴를 주문해서 먹었다.
일단 감자 튀김은 먹기 힘들 정도로 눅눅하면서 퍽퍽했다.
정말이지 KFC는 감자 튀김이 괜찮은 지점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신제품 버거는 치킨패티에 치즈와 매쉬드 포테이토, 해시 브라운을 올리고 그 위에 그레이비 소스를 뿌렸다고 한다.
빵이 촉촉함과 눅눅함의 중간쯤이었는데 내 입맛에는 괜찮았다.
치킨 패티는 평소의 그것이어서 쏘쏘.
문제는 패티 위에 올려진 감자들이었다.
해시브라운만 있었으면 조화가 나쁘지 않았을 것 같은데
거기에 매쉬드 포테이토까지 들어가니 전체적으로 싱겁게 느껴졌다.
생긴건 크림소스인데 맛은 싱겁고 식감은 질다보니 이게 전체적인 밸런스를 다 망쳤다.
이걸 왜 넣었나 싶었다.
싱거운 버거라니??? 알바가 내 버거에 소스 넣는 걸 깜빡했나?
다시 먹을 일은 없을 것 같다. ㅠㅠ
...
요즘들어 집에 바선생이 출몰해서 방역 업체를 불렀다.
트랩을 놓고 약도 뿌리고 현관문 틈도 막고 욕실 하수구에 트랩도 교체했다.
이제 그만 나와라. ㅠㅠ 아오... 정기적으로 하는 방역 서비스를 불러야하나 싶기도 하다.
오후에는 동네 카페에 가서 벚꽃이 보이는 창가에 앉아서 업무를 봤다.
저녁에는 밥 먹고 조금 빈둥거리다가
밤에 스터디카페에 다녀왔다.
시험 기간인지 오늘도 젊은이들과 학생들이 많았다.
피곤하다. 얼른 자야겠다.
작성일 : 2025-04-17 / 조회수 :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