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기] 나고야 중부국제공항 (센토레아)

4월 7일 9시 15분 비행기였다.

인천공항은 서울에서 좀 멀고 국제선은 2시간 전에는 도착해야한다고 해서
도로상황에 영향을 받는 공항 리무진버스 보다는 전철을 타고 가기로 했다.

처음 타본 공항선을 통해 인천공항에 갔더니
두 번 정도 갈아타고 총 1시간 좀 넘게 걸린 것 같다.
나중에 귀국했을 땐 리무진버스를 이용했는데 50분 정도 밖에 안걸려서 좀 놀랐음. -.-;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이런 게 보였다.
4대강 홍보 부스 -_- 퉤!!!

비행기는 아시아나.
예전엔 공항 창가 마다 사진 촬영금지 표시가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제한이 별로 없는 듯?

드디어 출발!
목적지인 나고야 중부국제공항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린다.

인천에서 비행기를 탄 건 처음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지상에 보이는 풍경도 김포쪽과 많이 다른 느낌이었다.

기내식으로는 샌드위치가 등장.
출장을 다녀온 지 반 년 이상 지났기 때문에 맛은 기억 안나지만 -_-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다.

남쪽으로 갈수록 창 밖의 구름들이 멋졌다.
창가에 자리를 잡은 보람이 있었음.

나고야 중부국제공항(센토레아) 라운지의 모습.
센토레아(Centrair) 중부국제공항의 브랜드(?)인 듯.
중부(Center)와 공항(Airport)를 조합한 이름이라는 것 같다.

위 사진 가운데의 정체모를 설치물이 센토레아의 마스코트 캐릭터.
어떤 사물에서 영감을 얻어 저런 캐릭터를 만든 건지는 모르겠다. -_-;

센토레아에서 눈에 확 들어온 것이 두 가지였는데
그 중 하나는 활주로를 볼 수 있는 탁트인 야외 공간이었다.
바닷가에 위치해있어서 그런지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활주로에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볼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나중에 언급하겠지만 출장 귀국날에 보니까
이곳에서는 경찰관들이 도요타에서 만든 로봇형 카트(?) 같은 걸 타고 순찰을 돌더군.

두번째로 눈에 들어온 것은 잘 꾸며진 쇼핑구역이었다.
일본의 옛 상점가를 재현한 듯한 상점들의 모습이 매우 흥미로웠고
일본의 문화를 홍보하는 효과도 있는 것 같았다.
유럽 거리 같은 구역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쇼핑구역이 넓지는 않았지만 잘 꾸며져 있어서 발걸음을 유혹했다.

이것은 공항 식당가에서 점심으로 먹은 '키시멘'
나고야 명물이라고 한다.
면이 넓적한 게 특징이었다. 울나라 칼국수를 3개쯤 옆으로 붙여놓은 듯 했다.

맛은... 음... -_-
딱히 이국적인 맛 같은 건 나지 않았고 그냥그랬다.

공항에서 숙소가 위치한 '구와나'시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탔다.
위 버스 시간표의 Kuwana라고 써있는 시간을 보면 알겠지만
버스가 3시간에 한 대 꼴로 있었다. -_- 한 대 놓치면 끝장임.
공항에서 밥까지 먹은 이유도 배차간격 때문이었다. (공항엔 11시쯤 도착했다.)

숙소로 이동 후 근무지에 인사를 하는 정도로 첫 날 일정이 마무리 될 거라 생각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왜 동행한 차장님과 과장님의 표정이 밝지 않았는지.
설마 첫 날부터 빡씨게 야근을 하게 될 줄이야... - _-

오늘은 여기까지.

작성일 : 2010-12-25 / 조회수 : 1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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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와나 출장 (2010-04-07 ~ 2010-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