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 아이스티 + 폭챱 + 샌드위치 세트. 가격은 $27 (홍콩 $1 = 약 150원. 4천원쯤 하네.)
꽤 맛있었다.
추천하고 싶지만 가게명도 모르고 위치도 애매해서 생략. =ㅂ=;;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본격적으로 외출 준비를 했다.
화장실겸 욕실을 등지고 찍은 사진.
겁나게 좁다. =ㅂ=;; 1박에 $350.
홍콩 숙소들은 방이 좁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실제로 봤을 땐 "허허허......." 이런 느낌이었다.
홍콩은 날씨가 덥고 습해서 곰팡이나 위생에 대한 얘기가 많은데
이곳은 문제될 부분이 없었다. 숙소 전체에서 '피죤' 향이 났다. -.-
홍콩섬으로 이동하려고 밖으로 나왔다.
여전히 적응 안되는 풍경. 헐...
...
침사추이쪽에서 홍콩섬으로 이동하는 건 '스타페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단 MTR(지하철)을 타고 건너갔다. 왜 MTR로 갔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MTR 안에서 음식 먹으면 벌금이 2000딸라~~~ 약 30만원? =ㅂ=;;;
MTR 센트럴역에 내렸다.
내리자마자 사방을 둘러싼 고층건물들에 압도당했다.
우웃...
그리고 고층건물 다음으로 눈에 띈 것은...
트램!!
트램 자체가 광고판이었다. 멋진걸~
...
홍콩섬에서 첫번째 목적지는 '중국은행'(BANK OF CHINA)이었다.
여행책에 따르면 이곳 43층에 전망대가 있다고 했다.
그냥 올라가면 되는 줄 알았더니
소지품 검사를 받고 안내데스크에 여권을 보여줘서 출입증을 받아야했다.
오오~~~ 고층 건물에서 내려다보니 어지럽게 멋지네~~ @.@
한쪽에서는 계속해서 공사중.
이렇게 계속 지어도 공실률 이나 지진 걱정은 없으려나?
...
전망대에서 본 풍경은 여기까지.
아니 겨우??? 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전망대라는 것이 남산 전망대 같은 그런 360도로 펼쳐진 공간이 아니라,
딱 이정도로 '건물 일부 구역의 창문'을 통해 밖을 볼 수 있게 해놓은 정도였다. -_-;;
게다가 한쪽에서는 경비원이 날카로운 시선으로 지키고 있기도 해서
뭔가 더 둘러볼 기분이 들지 않았다.
중국은행을 나와서 가까이에 있는 '홍콩공원'에 가봤다.
내가 찾아간 입구쪽은 뭔가 미약하였으나...
들어가보니 경치가 창대하였다!...는 좀 과장이고 =ㅂ=
꽤 볼만했다.
연못과 나무 너머로 보이는 고층건물들의 부조화... 근데 자꾸 보니까 조화스럽게 보이기도 하네.
요건 연못을 다른 쪽에서 본 것.
저 너머로 '코알라가 건물을 기어오르고 있는 듯한 모양'의 쌍둥이 빌딩,
'리포 센터' 건물이 보인다.
한편, 공원 한쪽에는 차(tea)와 다기를 전시해놓은
'다기박물관'(Museum of Teaware)이 있었다.
차에는 별 간시미가 없지만 왠지 안보고 지나가면 손해보는 기분이 들어서 가봤다.
공원내에 위치한 건물이어서 규모는 작았지만 잘 꾸며놓은 듯.
사진을 찍으면서 박물관 외형은 빠뜨린 것 같네.
...
공원을 나와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다.
목적지는... 기나긴 언덕길을 따라 에스컬레이터가 이어져 있는 것으로 유명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영화 중경삼림인가에도 나왔다고 하더만, 나는 홍콩영화를 본 게 별로 없어서 그런 곳이 있는지도 잘 몰랐다.
에스컬레이터 타러 가는 길.
고층빌딩 지역 거리를 지나니까 인구밀도가 급격히 증가했다.
글자를 몰라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시작점 안내표지. ^^
골목에 가게들이 이어져 있길래
여기가 시작점인가? 했지만 그냥 일반 골목이었다.
계속 걷다보니 나타난 육교스러운 구조물. 여기로군!!!
에스컬레이터 시승기(?)는 아래 동영상을 보시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던 중간에 내려다본 풍경.
해안가의 신식 고층건물들과 비교되는 구식(?)고층건물들. 헐헐.
...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다가 중간, 소호거리에서 내렸다.
그 이유는 ↓↓
엄청 유명하다는 '타이청 베이커리'의 에그타르트를 맛보려고!!
유명인들이 들렀다고 하더만.
가격은 하나에 $5 (700원정도)
점심 먹을 때가 되어서 타르트는 밥 먹고 나중에 먹었는데
입에 넣는 순간 부드럽고 달짝지근한 것이 입안에 흡수되는 느낌? =ㅂ=)?!
이 다음 날에 마카오에서도 에그타르트를 하나 사먹었는데
그것보다 훨 맛있었다.
소호거리를 둘러보다가 찍은 사진.
'여행책에 나오는 사진스럽게' 찍고 보정해봤다.
소호 거리에는 레스토랑들이 참 많았다.
가격대가 비쌀 것 같아서 자세히 보지는 않았다. -.-
점심은 '드래곤 레스토랑'인가(이름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데 대충 그런 이름이었다.)
여행책에서 가격대가 저렴하게 소개된 것을 보고 찾아간 곳이다.
여행책에서 '두 가지 고기를 맛볼 수 있는 덮밥'이라고 소개된 음식을 시키려했는데
중요한 것은 메뉴가 죄다 한문 -_-
그래서 여행책에서 고기 종류가 한자로 써있는 걸 보여줘서 주문을 했던가,
"원 앤 원" 이렇게 영어로 주문을 했던가,
어렵게 주문에 성공해서 맛볼 수 있었다.
콜라 포함 $38
손님이 많아서 합석해서 먹었다.
...
여기까지 구경하고 다음 일정과 시간을 맞출겸,
잠깐 휴식을 취하러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를 향해 홍콩섬에서 구룡반도로 건너는 길에는 '스타페리'를 이용했다.
스타페리는 2층 구조로 되어있고, 특이하게도 층별로 요금이 달랐다. -.-
위층이 $2.3,
아래층이 $1.8
주말과 휴일에는 $2.5였을 거다.
저렴한 가격과 저녁에 타면 바다 위에서 홍콩의 야경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
작성일 : 2011-11-24 / 조회수 : 1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