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여행 중 체험할 만한 것으로 많이 추천받는 것 중 하나가 '뮤지컬 관람'이었다.
평소에 뮤지컬에 별 간시미가 없는 편이고
티켓 가격도 비싼 편이어서 (정가 기준으로 10만원 전후) 볼까말까 했었는데
괜찮은 문화 체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때 아니면 언제 이런 객기를 부려보나-
뮤지컬 한 편 봐주시기로 했다.

가장 많이 추천 받고 또 많은 이들이 찾는 뮤지컬로는
'빌리 엘리어트'나 '위키드', '라이온킹', '맘마미아' 등이 있는 듯 했는데
딱히 끌리는 게 없고, 무엇보다 대사를 알아들을 수 없을 것 같아서! 돈이 아까울 것 같았다.

그러다 알게 된 것이 영국의 전설적인 락밴드 Queen의 노래들로 구성된
"We Will Rock You"라는 뮤지컬이었고
무대는 물론 객석도 콘써트장 분위기라는 얘기에 이것으로 결정! (본인도 한 때 퀸빠였음)

...

무엇을 볼 것인지를 정했으니
그다음은 표를 어디서 살 것인가가 문제였다.

제 값 주고 사는 건 좀 무리였고,
웹서핑으로 알아보니

1) 런던의 할인 티켓 판매점(TKTS 등)를 통해 구입

2) 학생 할인 (나랑 관계 없는 이야기 ㅠㅠ)

3) 인터넷 예매 사이트에서 할인된 티켓을 구입

4) 각 극장별로 오픈 시간이나 공연시작 1시간 전에 싸게 파는 티켓을 구입


의 방법이 있었다.

할인 티켓 판매점을 이용하면 가격이 저렴하지만(50%정도)
좌석이 랜덤, 표가 없을 경우도 있다는 단점이 있었고,
극장별로 싸게 파는 티켓 역시 매진의 우려가 있었다.

그래서 할인 사이트 몇 군데를 찾아보다가
http://www.londontheatredirect.com
이 사이트에서 괜찮은 좌석을 39.5 파운드에 예매했다. (1층 중앙열 중간 위치!)
수수료 포함 41파운드. 비싸다. ㅠㅠ

다른 예매 사이트 중에는 좀 더 저렴한 곳도 있었지만 좌석 위치가 나빠서 포기했다.

날짜는 6월 4일. 런던에서의 마지막밤을 뜨겁게 보내게 되겠군. 헐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