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마사이마라 가는 길

나이로비에서의 첫 날 밤을 보내고 일어나 호텔 조식을 먹었다.
부실한 것 같은데... 아프리카니까 이해해야겠지.

아프리카에는 여러 '사파리' 지역이 있는데 우리 일행은 케냐의 '마사이마라' 지역에서 사파리를 하게 되어있었다.
이름에서 짐작이 되는 것처럼 '마사이족' 마을이 속한 지역이다.
짐을 꾸리고 호텔 앞에 나가보니 승합차 세 대가 대기하고 있었다.

숙소 앞에서 기념사진 한 컷.
이 사진이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습...은 아니고, 휑~하고 스산한 주변 분위기에 쫄아서 얼른 이 지역을 벗어나고 싶었다.

먼 길을 떠나기 전에 (8시간 넘게 걸렸음) 필요한 물품들을 사러 번화가(?)의 마트를 찾아갔다.
동양인을 보기 힘든 지역에 한국인들 일행이 모여있으니 행인들이 신기한 듯 쳐다봤다.

마트에서 본 쵸코파이! 여기까지 진출해있었구나!! 반가웠다.
일행 중 한 명이 몽키바나나 한 송이를 샀길래 얼마였냐고 물어보니 천원이 안되었다고 했다. 오오.

마사이마라를 향해 출발~
안개가 자욱했다.

창 밖 풍경.
나름 번화가인 지역도 썰렁한 편이었는데 변두리 지역으로 들어서니 더욱 휑~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나는데 드문드문 가죽 같은 걸 파는 상점들이 있었다.
아프리카다운 기념품이랄까.

잠시 휴게소(?)에 들렀다.
이 건물 외에 기념품 가게 건물도 하나 있었다.

저 건물 안에서는 음료수도 팔고 음식도 팔고 있었다.
일행 중 한 명이 짜파티를 사 먹기도 했다.

전망대 같은 곳에 세워진 안내판. 아프리카 지도와 'The Big 5' 동물들 그림.
내가 탄 승합차의 운전사가 말하길, 빅 파이브는 크기를 기준으로 하는 게 아니고 상품성이 높은 동물 다섯 마리를 말하는 거란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풍경. 탁 트인 풍경이 멋있었다.
날씨가 좋았다면 더 멋있었을텐데!

왠지 제주도 느낌이 나기도 했다. ^^;

저 멀리까지 빼곡히 들어선 나무들.
밀림이라고 해야하나.

나무들 사이에서 이상한 동물들이 움직이길래 망원렌즈로 확대해서 보니 처음 보는 동물이었다.
쥐과 동물인가??

나무 아래에서는 날카롭게 생긴 개들이 무리지어 다니고 있었다.
근데 너무 마른 거 아닌가? ㅠㅠ

다시 이동.
산 - 나무 - 초원 등이 계속 이어졌다.

중간엔 이런 계곡(?) 같은 곳도 있었다.
신기했다.

저것은 소떼.
수는 많았는데 하나 같이 다들 말랐다. ㅠㅠ

갑자기 하이테크 건물이 등장했다.
일본에서 설치했다고 하던가? 기억이 잘 안 난다.

중간에 거쳐간 마을.
건물들이 다들 쓰러질 것 같았다.
비슷한 상태의 어떤 건물에는 'HOTEL'이라고 써있었다. ㅠㅠ

사진 찍기가 미안하기도 했다.
예전에 캄보디아에 갔을 때가 생각났다.

도로 한복판에 당나귀가 돌아다니기도 했다.
당나귀는 생긴 게 불쌍해 보이면서도 귀여운 것이 매력(?)

좀 더 이동하니 원숭이('바분'이라 했다)들이 도로변에 늘어서 있었다. 뭐...뭐지??
몇몇은 지나가는 차량들에게 구걸을 하는 것 같았다.

바분들. 원숭이답게 엉덩이가 빨갛네. =ㅂ=;
두번째 사진의 바분은 등에 새끼가 업혀있다.
마사이마라 가는 길은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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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10-25 / 조회수 : 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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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2016-05-19 ~ 2016-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