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에피소드] 아이슬란드행 항공권 구입

(2017년 6월 13일에 작성한 글)

질렀다.
아이슬란드 가는 비행기표.
직항도 없고 이번 추석 연휴는 극성수기라 인천 출발 비행기표는 일찌감치 동이 나거나 가격이 엄청 올라서
여지껏 알아본 항공 경로 중 경로 조합 난이도가 가장 높았다.

처음에는 도쿄에서 캐나다를 거쳐 아이슬란드로 가는 비행기표를 알아봤다.
가격은 170만원. 후덜덜. ㅠㅠ
비쌌지만 유럽을 거쳐 가는 것도 가격이 비슷해서 이걸로 예약을 걸었는데 여행사쪽에서 조합이 안된다(?)며 예약불가 통보를 했다. (그럴 거면 왜 조회가 되게 만든 건지 -_-)

그러다 네이버의 아이슬란드 여행 카페에서 다른 사람들이 발권한 가격대를 알아보니 100만원 미만도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물론 비성수기때여서 싸게 나온 것) 170만원 미만을 목표로 항공 루트를 탐색했다.

...

일단 직항은 없으니 유럽, 미국, 캐나다를 거쳐서 가야했다.
하지만 추석연휴때 인천에서 유럽, 미국, 캐나다로 가는 건 엄청 비쌌기 때문에
도쿄나 홍콩, 베이징, 상하이 등으로 한 번 점프하는 경로를 알아봤다.

도쿄는 주로 캐나다를 거쳐 가게 되는데 싼 루트가 없어서 제외,
베이징, 상하이는 가격이 애매하고 경유가 많아서 제외.
유명한 핀에어로 핀란드 헬싱키를 경유해서 가는 경로는 가격이 비싸서 제외.
그러다 찾은 것이 홍콩에서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60만원짜리 항공권!

그렇게 해서 최종적으로 결제한 것이
1. 인천 - 홍콩
2. 홍콩 -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3. 암스테르담 -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이렇게 가는 루트다. 가격은 130만원이 조금 안된다.
극성수기에 이 가격이면 선방했다고 생각한다. 휴~
정말이지, 적어도 30가지는 넘는 경로를 알아봤을 거다. ㅠㅠ

3번 경로에서 와우 에어(WOW air)라는 항공사를 이용하게 됐는데 조회되는 가격은 저렴했지만 들고 탈 수 있는 짐이 5kg 밖에 허용이 되지 않아서 -__- 수화물 옵션이 포함된 한 단계 높은 표를 살 수 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이동 거리 대비 가장 비싼 구간이 되었다. (편도 3시간 반쯤에 40만원 조금 넘음.)

추석 연휴 앞 뒤로 휴가를 내서 9/28~10/10, 총 13일이지만 경유가 많아서 아이슬란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은 만 8일이 약간 넘는다. 이 중 한 번은 오로라를 볼 수 있겠지. ㅠㅠ
경유 중 암스테르담과 홍콩에서 하루 정도씩 시내 구경을 하게 될 것 같고 10월 11일 새벽에 인천에 도착해서 바로 출근을 하게 될 것 같다. -_-;

막연하게 비행기표로 200 정도 생각했는데 확 줄어서 기쁘다.
비행기 스케쥴이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고
다른 건 다 못 하더라도 오로라는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작성일 : 2018-03-07 / 조회수 :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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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슬란드 (2017-09-29 ~ 2017-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