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2일차. 눈 뜨고 창밖을 보니 국회의사당이 뙇!
뷰에 돈 쓴 보람이 있군.
조식은 뷔페식이었다.
종류나 맛 모두 괜찮았다.
잘 먹고 세체니 온천으로 향했다.
부다페스트에서는 야경만 봐도 충분히 좋았지만 그래도 2박 3일을 머무는 만큼 다른 할 것들을 알아보니 헝가리가 온천으로 유명하다고 했다.
부다페스트에는 유명한 온천이 몇 군데 있었는데 그 중에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가장 유명한 곳 '세체니 온천'으로 정했다.
전철 타러 고속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길.
이곳의 빠른 에스컬레이터 속도는 탈 때마다 당황스러웠다.
숙소에서 지하철로 30분쯤 가서 'Széchenyi fürdő'역에서 내렸다.
지하철 승강장에서부터 온천 느낌이 난다.
세체니 온천은 공원 안에 위치해 있었다.
이곳이 세체니 온천 건물.
규모가 엄청 컸다.
정문 같은 곳으로 들어가니 내부가 박물관 같았다. 오오... @.@
근데 사람이 없네? 표를 사러 창구로 가니 직원의 '또 잘못왔네. 그래도 왔으니 설명은 해준다'라는 표정으로 이곳은 일반 서비스와는 다른 서비스용 창구라고 했다. (프라이빗이었나 다른 패키지였나? 그런 서비스였음)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나와서 다른 입구로 들어갔다.
여기가 일반 이용객들용 입구였을 거다.
일반 이용권은 5~6만원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하고 전용 락커룸 옵션을 추가하면 몇 천원이 추가됐다. 우리는 전용 락커룸을 선택했다. 전용 락커룸을 선택하면 작은 개인 탈의실 공간을 제공받는다고 보면 된다.
나는 별문제 없이 이용했는데 와이프는 락커룸 안에 죽어있는 거대한 바선생이 있었다고 했다. 헉 -____-;;;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실외 온천으로 갔다. 역사가 느껴지는 건물 안에 워터파크가 만들어진 것 같았다.
사진 촬영이 금지되지는 않았지만 사진 찍기 조심스러워서 인증샷만 몇 장 찍었다.
야외 중앙에는 수영 레인도 있었다. 일부 구간은 발이 닿지 않을 정도로 깊은 곳도 있었다.
오전에 가서 그런지 유명세에 비해 막 붐비지는 않아서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유수풀은 공사중 ㅠㅠ
야외 온천 전경.
흐렸던 날씨도 점점 맑아졌고 적당히 구름이 끼어 햇빛을 가려줘서 온천을 즐기기에 좋은 날씨였다.
실내에도 여러 구간의 온천들이 있어서 번갈아가며 몸을 담그고 즐기는 재미가 있었다. 비싼 가격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규모였다.
실내 온천탕은 목욕탕 같아서 사진 찍는 게 위험하게 느껴졌다. =.= 그래서 실내에서는 거의 사진을 찍지 않고 온천만 즐겼다.
출구쪽엔 진공청소기처럼 생긴 드라이기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재밌는 경험이었고 한 번쯤 가볼만한 곳이었다.
온천 근처 하늘엔 열기구가 떠있었다. 위 아래로만 움직이는 것 같았다.
숙소에서 잠깐 쉬었다가
네이버 카페에서 어떤 사람이 추천한 빵집이 숙소 근처에 있길래 찾아가봤다.
맛있었고 분위기 괜찮았고 주인 아주머니가 무척 친절했다.
가격은 우리나라와 비슷했던 걸로 기억한다.
작성일 : 2024-02-17 / 조회수 : 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