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이집트 카이로로 가는 길에 뭄바이를 거치게 됐다.
레이오버나 스탑오버도 아니고
시간과 상황에 맞는 항공편을 구하다보니 뭄바이에서 다른 항공사의 비행기로 갈아타게 되었다.

같은 항공사의 연결된 항공편이라면 경유할 때 수하물을 찾지 않아도 되지만
전혀 다른 항공편이기 때문에 뭄바이 공항에서 입국장으로 가서 수하물을 찾고 다시 출국 수속을 거쳐야 했다.
알아보니 이런 경우에도 비자가 필요하다고 하는 것 같아서
인도 비자도 전자 비자로 신청했다.

인도 전자비자 신청 후기를 검색해보니 다들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입력란이 엄청 많다"였다.
실제로 들어가보니 정말 그랬다.

배우자 정보 물어보는 건 그렇다쳐도
부모님 이름에 고향까지 물어보는 건 뭐지? -_-

그나마
잘못 입력한 부분이 있으면 제대로 알려주고
국가를 선택하는 란이 많았는데 한국의 표기가 'Republic of Korea' 한 가지로 통일되어있는 것은 좋았다.

파키스탄과의 연관이 있냐는 질문도 있었고
국적이 변경된 적이 있냐는 질문도 있어서 이런 부분은 신선했다(?)

어찌어찌 입력을 마치고 결제로 넘어갔는데
이집트에도 이어 이번에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취급하지 않았다.
아니, 제휴가 마크는 있었는데 막상 카드 번호를 입력하니 진행이 되지 않았던가 그랬다.

비용은 $10.25였고 토스 카드로 결제해서 14,199원이 청구되었다.
(7월부터 3월까지의 성수기에는 $25라고 한다.)

6월 2일에 신청했고
완료되면 메일로 알려준다는데 메일은 오지 않았고
다음 날 전자비지를 신청했던 사이트에 가서 조회해보니 발급되었다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