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에서 같이 스노클링 투어를 갔던 이태리 아저씨가
아침에 리조트 해안가에서 상어를 봤다고 해서
여행 마지막 날은 새벽에 일어나서 상어를 보러 나섰다.
날씨가 엄청 안좋았다. 여행 마지막 날에 이래서 다행이었다.
제대로 '우기' 느낌이 났다.
일출도 보고 해변가로 이동했다.
가보니 정말로 아기 상어들이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와!!!
잠수하면 바로 보임!
여행 마지막 날까지 볼거리를 제공해주는구나 ㅠㅠ
새벽에 해변에 작은 물고기들이 많았는데 그걸 먹으러 찾아온 것 같다.
마지막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까지 시간이 남아서
다시 해변으로 가서 물놀이 겸 상어 또 없나 둘러보다가 체크아웃을 했다.
이제 꿈 같았던 몰디브 여행을 마치고 돌아갈 시간.
귀여운 소라게들아 안녕.
마뱀이도 안녕
왜가리도 안녕.
리조트의 스피드보트를 타고 말레 공항으로 이동했다.
갈 때는 승객이 나랑 와이프 둘 뿐이었다.
공항 버거킹에서 점심을 먹었다.
세트 하나 단품 하나 해서 4만원 가까이 나왔다. 후덜덜...
갈 때는 몰디브 말레에서 스리랑카 콜롬보를 경유해서 인천으로 갔다.
콜롬보 공항의 라운지 중에 내 카드로 갈 수 있는 라운지에 들렀는데
규모나 음식 종류가 여지껏 내가 가본 라운지 중에 가장 조촐했다.
식욕이 안생겨서 그냥 음료수 하나랑 물을 마시고 나왔다.
콜롬보에서 인천 가는 비행기는 2-4-2 배열이라 와이프랑 둘이서만 앉을 수 있어서 편했다.
좌석 간격이 좁긴했지만 버틸만 했다.
그리고 인천에서 콜롬보로 갈 때 탔던 비행기에서 나던 냄새는 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다! ㅠㅠ
기내식은 쏘쏘.
도착 전에 파이 같은 것도 나왔다.
이렇게 몰디브 여행이 끝났다.
왜 몰디브를 지상 낙원이라 부르는지, 왜 신혼여행지로 유명한지 알 수 있었다.
여지껏 가본 여행지 중 휴양지로는 최고였다.
5월부터 우기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마지막 날 비바람이 심했던 것을 빼면 대체로 화창하고 좋았다.
다음 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낭만의 몰디브 여행은 여기까지.
작성일 : 2025-07-27 / 조회수 : 4